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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bject 니스룩도, 복고룩도… ‘테’ 하나로 태(態)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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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액세서리’ 안경


멋남과 패션 테러남의 차이는 한 끗. 그래서 일상의 작은 아이템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별것 아닌 것에 신경을 쓸 줄 알아야, 패션이 ‘별것’이 되니까. 2016년, 신사의 스타일을 위해 속옷(문화일보 1월 1일자 35면 참조)에 이어 바꿔 봄 직한 두 번째 아이템은 안경이다. 얼굴을 보는 동시에 안경을 본다.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그 어떤 패션 소품보다 디자인이 중요하며, 늘 얼굴에 접촉해 있으니 소재도 무시할 수 없다. 사각으로 할까 원형으로 할까. 얼굴형과의 궁합부터 비즈니스룩, 복고패션을 완성하는 안경 연출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입문자는 스퀘어 프레임 vs 새 안경 맞춘다면 원형 프레임 = 안경을 처음 쓴다면 스퀘어(사각) 프레임 안경을 추천한다. 카멜 컬러 프레임과 골드 컬러 브리지가 조화를 이룬 스퀘어 프레임 안경은 고풍스러우면서 따뜻함을 선사한다. 무난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옷차림에 활용도 높게 매치가 가능하다. 스타일에 좀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스퀘어 프레임에 패턴이 가미된 안경이 제격이다. 브라운 컬러 레오 파드 패턴은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때 액세서리는 최대한 자제하고 안경 하나만 부각 시키는 게 좋다.

무난함보다는 개성을 추구한다면 원형 프레임 안경이다. 블랙 컬러의 두꺼운 원형 프레임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느낌을 주고 골드 컬러 프레임은 은은한 세련미를 풍긴다. 평소 과감한 옷차림을 즐길 정도로 패션 감각에 자신이 있다면 보다 특이한 컬러가 돋보이는 안경을 추천한다. 팬톤사가 선정한 ‘올해의 색’이기도 한 로즈쿼츠(은은한 핑크)는 얼굴에 밝은 생기를 불어넣는다. 디셈버스페이스 관계자는 “익숙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위해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안경은 손쉽게 이미지 변신을 도와주는 아이템이지만 자칫 잘못 착용한다면 부담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으니 자신의 얼굴형과 이미지에 맞게 착용해 본 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 비즈니스룩에 따른 안경 연출법 = 클래식한 비즈니스룩에 지적인 매력을 부각시키고 싶다면 블랙 프레임 안경테를 추천한다. 차콜 컬러도 깔끔하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이때, 안경을 오래 써야 하는 직장인들은 가능하면 가벼운 티탄 소재로 고르는 게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블랙 프레임이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면 패턴이 가미된 안경테를 선택하면 된다. 브라운 컬러 레오파드 패턴이 은은하게 가미된 안경(왼쪽 사진)은 딱딱할 수 있는 슈트 차림에 부드럽고 멋스러운 인상을 더해준다. 이때 만일 안경 다리 부분이 골드 컬러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배가된다. 초봄까지 이어지는 쌀쌀한 날씨를 따뜻하게 위로할 비즈니스룩의 완성이다. 비비엠 관계자는 “스타일리시한 비즈니스룩을 위해 안경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깔끔한 프레임의 안경은 비즈니스룩 뿐 아니라 캐주얼부터 운동복 차림까지 두루 활용이 가능해 데일리(일상) 아이템으로 제격이다”고 전했다.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하금테’(아랫부분만 금테로 이뤄진 형태) 안경을 눈여겨보자. 잔뜩 격식을 차린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며, 샤프한 인상을 준다.

◇‘응팔’에서 봤던 그 스타일 = 문화계에 복고 열풍이 분 지는 이미 오래됐다. 특히,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대 히트를 치면서 복고 열풍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 올해는 재해석된 복고 패션이 강세다. 이때 핵심은 안경. ‘응팔’의 등장인물들이 자주 쓰던 바로 그 안경을 상기해 보자. 원형 프레임 안경은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기특한’ 디자인이고, 메탈(금속) 테는 ‘그때 그 시절’ 대학생 패션 스타일을 떠오르게 하는 아이템이다.

남성의 경우, 최근 유행하는 무스탕 재킷과 조거 팬츠를 입고 원형 프레임 안경(오른쪽)을 쓰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클래식한 시계와 깔끔한 스니커즈까지 더하면 말 그대로 시대를 불문한 ‘댄디남’. 이때 화려한 컬러를 배제하고 모노톤 의상을 선택하는 게 ‘현대 복고 패션’의 핵심이다. 여성이 레트로 무드(복고풍)를 패션에 적용한다면 메탈 프레임이 잘 어울린다. 1980년대 대학생 패션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메탈 프레임은 단정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형성해준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스퀘어 프레임은 유행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깔끔한 터틀넥 니트와 롱 스커트, 일명 복주머니 가방이라 불리는 버킷백, 플랫폼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더할 나위 없다. 마인드 마스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복고 아이템으로 연출하면 과하거나 어색해질 수 있다”며 “옷은 2016년에 맞게 현대적으로 입고, 복고풍 안경을 착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사진 = 유끼커뮤니케이션 제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2120103351205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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